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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이번 모아이 듣구 느낀점

게재일 : 2008.08.26 (Tue) 02:42:45 PM

작성자 : 감상

No. 122626 추천수 : 9 조회수 : 406

다들 이런 느낌 받았을 것 같구 뒷북같지만

그래도 내 생각도 전하고 싶었어..

뭐 장르적 이런 건 넘 문외한이고

그냥 느낀 점을 풀어 써보려고.

예전 태지음악은 뭐랄까 강박적이라고나 할까 천재적이라고나 할까

음악이 꽉차서 그 노래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그런 느낌이 있었거든.

그래서 음악을 듣다보면 분석도 하게 돼.

그냥 스쳐 들으면 알 수 없는 부분들을

수없이 듣다보면

어느 한 파트부분이 들리기 시작하고 그 부분만 내 머리속에서 강조해서 듣고 따라가면

이런 점도 있구나! 싶어 노래가 또 새로워지거든

근대 이번엔 뭘 넣었는지 많긴 많은데 따로 분리해 내는 게 힘들어.

반짝반짝한 느낌들 사그라드는 파도 거품들 살랑살랑한 바람들 싱그러운 느낌들을 주는 여러 효과들이

어느새 태지 보컬 하나에 조화롭게 녹아 드는 거 같아.

특히 모아이는 리믹스랑 원래 버전이랑 약간씩 다른 미묘한 느낌들이 너무 재밌어.

리믹스의 버전은 뭔가 싱그럽고 투명한 느낌..하지만 고요한 느낌이 있어.(특히 후렴구 부분이 그래)

마치 밤하늘 나혼자 하늘을 올려다 보면
그 끝없는 어둠속에서
커다란 별들이 반짝반짝거리면서 나를 바라보는 거 같아.

또 뭐랄까

아래를 바라보면 어두운 시냇가에 발 담그구 있는데
뽀로롱한 개똥벌레들이 은은한 빛을 보여주며 날아다니는 거 같아.

그러니까 공통적으로 어둠속에서. 조용함 속에서. 은은한 빛들이 상상돼.

그리고 뮤비에서의 고요하고 싱싱한 느낌도 딱이구.

원래 버젼의 경우에는 뭔가 상쾌해. 정말 여행 떠나는 기분이야. 동적인 느낌이 느껴져.

우선 시원하고 상쾌한 바람들이 느껴져.
너무 시원하고 기분 좋은 느낌이 내 머리카락을 스쳐지나가구
내 기분도 좋게하면서 마치 잡고 싶어서 손을 뻗고 싶은 그런 기분이야.
뮤비에서의 항해. 하는 그런 기분.
새로운 모험에 설레는 그런 두근거림. 그런 게 막 느껴져.

그리고 특이한 게 가사처럼 느낌이 기승전결이다?

그니까 모아이 리믹스는 그 순간의 느낌인데

모아이 원래버전은
상쾌한 아침에 여행을 떠나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즐거워 하다가도
어두운 밤이 되면 두고온 사람들을 생각하며 그리는..

가사땜에 그런 건지 좌우간 그런 느낌들이 들어.

난 사실 뭐가 좋은 노래인 지는 모르겠어.

좋은 노래라는 게 수많은 정의가 있으니까.

그렇지만 이번 태지 앨범의 모아이의 경우는

정말 여행의 떠나면서 느끼는 싱그러움 상쾌함 모험감등등이

그대로 전해지는 거 같아.

태지가 그런 점을 전해주려고 했던 게 의도라면

정말 성공한, 좋은 음악인 거 같아.

그냥 길거리를 걸어도 상쾌해지니까. 모험을 떠나는 거 같고. 길거리의 나무도 대자연의 싱그러움이 느껴져.

그래서 너무 좋다....히히히

리뷰라고 하기엔 너무 간소한데; 그래두 첵 할께 붸비들///

+ 이건 다시 덧붙여 쓰는 건데..

횽들이 올려준 모아이 다큐를 봤어. 그런데 그걸 보고 나서 다른 느낌도 전해졌어.

어렴풋한 아련한 느낌이 슬픔으로도 다가오는...

이런 것까지 태지가 의도했을까....싶을 정도로 여러 느낌을 주는 노래 인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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