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로써만 보면 정말 좋은 리뷰이지만, 강명석씨가 음악을 듣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곡의 구성에대해 뭐라하기 전에 한가지 알아뒀음한다. 태지형은 스스로도 그랬지만, 가사는 그의 10프로밖에 안되고, 보컬은 그저 음악의 한부분일뿐, 전체로써 들어달라는 말을 했다. 즉 멜로디들의 결합은 기타따로 드럼따로 보컬멜로디따로가 아니라, 전체의 소리릴 들어주길 원하는것이다.
강명석씨는 마치 어느부분에서는 기타라인만, 어느부분에서는 보컬라인만 듣고, 리뷰를 적은 듯하다는것이다.이것이 이 리뷰의 첫번째오류이다. 클래식을 자주듣고, 음악내부의 소리를 따로따로 듣는사람들은 습관처럼 곡을 분석하고, 악기들의 소리를 따로따로 들으려 애쓴다. 이렇게되면 곡전체의 소리를 잊는 경우가 있다. 강명석씨도 마찬가지로 이런 오류를 범했을 가능성이크다.
이슈앨범이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바로, 꽉찬사운드와, 네개의 코드로만 이런 복잡한 구성과 전개력을 보여주었고, 어느한부분이라도 비어보이는 부분이 없었고, 무엇보다 완성도였다.
그리고 강명석씨가 범한 오류중 둘째는, victim의 잘라서 붙여넣기식의 전개의 문제..잘라서 붙여넣기는 모든곡에서 쓰였다. 복잡해보이는 전개이지만, 그 안에 반복되는 멜로디들은 계속 쓰였고, 기타코드도 역시 마찬가지라는 점이다. 유독 victim에서 그문제를 꼬집는것은 잘못됐다고본다. 그리고 곡을 요소요소 찝어서 분석을 잘하시는 분이 victim의 코드전개가 오히려더 복잡하고, 특징적인 요소라는것을 왜 간과하였는지는 모르겠다. 기타리프 전개로만 따져도 victim을 비교할 평범한 곡들은 어디에도 없다. 물론 이것은 개인적인 소견이긴하다.
세번째로, 7집의 장르를 난 논할 수 없다고 본다. 사실 태지형의 어떤 앨범도 장르를 말할 수 없다. 억지로 말하면 말할수있다. 태지형의 음악장르는 '서태지'그자체이다. 장르를 논하는것 조차 무의미하다. 마치 메탈리카의 장르가 메탈리카고, 콘의 장르가 콘이듯이. 장르만으로 평가하기엔 서태지란 존재는 너무 크다. 굳이 '감성코어', '네이쳐파운드'등으로 장르를 말해준것은 청취자의 이해를 돕기위한 수단일뿐이다. 장르에 대한 해석을 하려 애썼으나, 그것자체가 태지형이 말한 감성코어의 의미를 무시한셈이다. 태지형이 말한 감성코어는 태지형의 인터뷰에서도 볼수있듯, 요거->"감성적 측면을 부각하고 멜로디를 강조하는 쪽이다." 느낀대로 곡을 받아들이고, 곡을 듣다 기분좋게 잠을 잘수있는 그런 장르다. 강명석씨는 감성코어라는 장르를 이모코어적인 측면에서 이해할수없다고 하면서도, 굳이 "heffy end" 와 "Live Wire"를 감성코어에 가깝다고 표현한것은 이모코어를 기본적으로 깔고 감성코어란 장르를 해석하는 오류까지 범하셨다. 음악은 그저 느끼는대로, 만든사람의 느낌을 받아들이면 되는것이다. 이것은 음악을 감상하는 사람의 기본적인 태도이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연주를 할줄알고, 무대에도 서보고, 작곡을 해본사람만 음악평론을 해줬음 좋겠다. 즉 음악 경험자가 음악평론을 하는것이 맞다는것이다. 그러지 않고서 음악을 분석한다는것 자체가 웃기고, 모순이라고본다. 그것이 소위 음악평론가라고하는 사람들을 믿지 못하는 이유다. 강명석씨는 작곡을 해본느낌이 들긴하나, 경험에서 나오는 평론은 없는 것으로 볼때, 단순히 두뇌로만 알고 평론을 쓰는 느낌이다. 7집을 들으며 괴로웠다고. 그런사람이 과연 순수하게 7집을 평론할수있을것같지도않고, 애초에 부정적인 색안경을쓰고 곡을 바라보는데, 좋은 글도 써질수없고, 강명석씨의 이번리뷰는 그런점에서 볼때 실망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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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석씨 리뷰를 보고 전체적으로 느낀점?
